'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 (창비교육 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한국사 중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사건들을 엄선한 한국사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재치 있는 입담과 명석한 두뇌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서경석이다.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 전달력을 발휘해 적절한 예시와 기발한 유머를 섞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나뭇잎에 새겨진 기묘한 글과 관련된 기묘사화', '경거망동한 신하 때문에 일어난 경신환국'과 같이 사건의 이름만으로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 책의 핵심은 서경석만의 특별한 학습 노하우가 담긴 '한 줄 코드'다. 철기 시대 동예의 특징을 "동(예)무(천)랑 책(화제도) 들고 단(궁)과(하마)반에 간다"로, 고려-거란 전쟁의 영웅들을 "서(희)양(규)강(감찬) 장군"으로 암기하는 등 유쾌하고 기발한 코드는 읽는 재미와 함께 기억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익살스러운 만화, 풍부한 사진 자료, 연표 등을 곳곳에 배치하여 독자들이 더욱 쉽고 깊게 우리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육사 수석 입학', '서울대 졸업',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방송인 최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 등 화려한 이력으로 유명한 서경석은 이전부터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 KBS '천상의 컬렉션' 등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왔다. 2024년에는 유튜브 채널 '그래서경석'을 통해 한국사 영상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기관에서 재능 기부 특강을 진행하며 '한국사 이야기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서경석은 지난 2월 진행된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늘 한국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독자들에게 최고의 지침서이다. 한국인의 필수 교양인 한국사를 유쾌하고 명쾌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 서경석 글/ 염명훈 감수/ 창비교육/ 1만 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