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가 올데프 무시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김이나 인스타그램
작사가 김이나가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이하 '올데프')를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는 올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이나는 방송 시작부터 "데뷔한지 24일밖에 안됐는데 반응이 너무 빨라서 어떠냐. 이러면 건방져지는 거 아니냐"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

특히 김이나는 애니 가정사를 들먹여 눈총을 받았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의 장녀다. 그는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미국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대학교에 합격하면서 아이돌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이나는 "애니가 연습생 시간이 제일 짧았을 거 아니냐. (집안) 허락 맡고 하는 시간 떄문에"라고 언급했다. 애니는 "그렇긴 한데 허락 맡기 전에도 몰래 연습을 했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이나는 "어쩐지. 그래서 연습할 시간 너무 없었겠다. 무대가 혼자서 튈 수도 있겠다 했는데 아니더라. '원래 춤을 잘 췄나'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 베일리의 댄서 경력에 대해서는 "지금 알았다"라고 말하거나 타잔이 데뷔곡 '페이머스'를 듣고 확신을 느꼈다는 말에는 "다들 이렇게 얘기해서. 믿어도 되는 거죠?"라고 반문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김이나는 화제가 됐던 애니의 '회장님 짤'에 대해서도 "애니는 솔직히 계속 유명했다. 우리 아무것도 피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 굳이 (얘기) 안할 건 전혀 아니지 않나. 나는 되게 멋지다고 생각한 짤이 있었다"고 말다.

애니는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엄청 예전 일이라 상황 자체가 정확히 기억이 안났다. 저도 그 영상을 보면서 어떤 소리가 나는 건지 봤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화장님 들어오십니다'라고 정확히 나오지는 않는다. 누군가 들어온다는 건 맞는데, 팩트를 짚고 넘어가자면 이게 3~4년 전 라이브 방송이었다. 그때는 (어머니가) 회장님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장님 들어오십니다'라고 말할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이나는 "그게 멋있는 거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면 무서운 거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애니의 좌우명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 대해서는 "'별밤' 빨리 끝나고 싶다는 뜻 아니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김이나 원래 성격이 그렇든 말든 저건 무례한 게 맞다", "이렇게 불편한 디제이는 처음 본다" 등 태도를 문제 삼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반면 일부는 "그냥 농담 같은데", "악의는 없어 보였다"며 중립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