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PBA팀리그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팀별 대표 선수는 새 시즌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와 준우승팀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카드 등은 행사장 정중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6번째 시즌을 맞은 PBA팀리그엔 많은 변화가 있다. 개인 투어와 마찬가지로 공격 시간이 35초에서 33초로 단축된다. 팀당 5회씩 주어졌던 벤치 타임아웃도 경기당 5회에서 4회로 줄어들며 세트당 2회 사용으로 제한한다.
신생팀 하림의 합류로 10구단 체제가 된 PBA팀리그는 기존 180경기에서 225경기로 개편됐다. 그동안 각 팀 라운드 중 주어졌던 하루의 휴식일도 사라진다. 10팀 모두 같은 날 경기를 진행한다. 1경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되며 2·3경기는 오후 4시30분부터 동시에 진행되며 3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4경기와 5경기는 변화 없이 오후 7시30분, 밤 10시30분에 진행된다.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새 시즌 포부를 묻는 말에 다양한 답변을 내놨다. 강지은(SK렌터카)은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며 "라운드 우승을 쌓아서 포스트시즌에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아쉽게 준우승했는데 비시즌 동안 단합차 설악산을 다녀왔다"며 "기운을 받은 만큼 더 올해는 더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병호(하나카드)는 "우리 팀이 네 번째 시즌인데 앞선 세 시즌 동안 3등, 1등, 3등을 했다"며 "이번엔 1등 차례니까 꼭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웃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열심히 준비했다. 팀원들끼리 워크숍을 가서 볼꼴, 못 볼 꼴 다 봐서 더욱더 하나가 된 느낌"이라며 "우리 팀이 명문인데 잠시 주춤했다. 팀명인 불사조처럼 다시 날아오르겠다"고 밝혔다.
차유람(휴온스)은 "지난 시즌 성적을 생각하면 의아할 수 있지만 우리 팀은 멤버가 안 바뀌었다. 팀에서 우릴 믿어줬고 성적과 상관없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이라고 짧고 굵은 포부를 밝혔다. 김재근(크라운해태)은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니까 심심했다"며 "화이팅 넘치는 노병찬, 섬세한 공을 잘 치는 하기시우치 나쓰미, 뱅크샷을 잘 치는 임정숙도 있다. 준비 많이 했으니까 올해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은(에스와이)는 "저희팀이 비록 지난 시즌 꼴찌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며 "다음 시즌 미디어데이엔 정중앙으로 가겠다"고 웃었다. 김준태(하림)는 "저희가 처음 생긴 팀이다 보니 많은 기대와 걱정을 받고 있는다. 신생팀이라고 많이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팀원들 잘 이끌어서 기대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2025-26시즌 PBA팀리그 첫 경기가 열린다. ▲1경기 우리금융캐피탈 대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대 하나카드 ▲4경기 휴온스 대 하이원리조트 ▲5경기 하림 대 에스와이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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