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사랑도 주식도 모두 실패한 50대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단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50대 미혼녀가 등장, 새출발이 가능할지 궁금해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을 했다. 힘든 걸 봐서 '남자를 잘 만나야겠구나' 생각했고, 남자 보는 눈이 높아졌다. 20대, 30대 때 다가오는 이성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30대 때는 일에 치여 살았고,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접하게 됐다. 주식이 쉽지 않더라. 비상장 주식 건드렸다가 크게 사기당해서 수억 원을 잃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는 "공황장애가 오고, 힘들다 보니까 결혼해야겠더라.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남자를 소개받았다. 호감을 가졌는데, 이분이 저한테 '임신이 가능한지' 의구심을 갖더라. 당시 마흔두 살이었다"라며 "그런 것 때문에 잘 안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싱글 카페에도 가입했다. 8살 연상 '돌싱'에 자녀도 있는 남자였는데, 먼저 고백 안 하니까 제가 했다. 전날만 해도 연락이 잘됐는데, 갑자기 연락이 딱 끊겼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MC 서장훈, 이수근이 위로했다. 서장훈은 관계가 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진 것이라며 "불행 중 다행이야"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누군지 잘 모르는 사람과 만날 때 진짜 주의해야 한다. 정말 신중하게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