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홍진희와 코미디언 조혜련의 30년 우정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조혜련이 사 남매(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를 찾아왔다.
홍진희, 조혜련의 30년 우정이 흔들렸던 순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5년간 쌓인 오해를 풀고 눈물의 재회를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홍진희와 조혜련은 기사까지 났던 두 사람의 절교 사건을 다시 한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조혜련은 과거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홍진희의 대본 연습을 도와주러 홍진희의 집을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본 연습을 돕다가 밤이 되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 조혜련은 데려다 달라고 했지만, 홍진희가 택시를 권했다고. 이에 조혜련은 택시가 잡히지 않아 궂은 날씨에도 30분을 울면서 홀로 걸어 귀가했다고 밝혔다. 밀려오는 서러움과 서운함에 홍진희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고, 연락하지 않았다고.
이에 홍진희는 당시 12년 만의 드라마 복귀와 함께 주인공 못지않은 엄청난 대사량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홍진희는 조혜련이 바쁠까 먼저 연락하지 않았고, 이유도 모른 채 조혜련과 멀어지게 됐던 것. 결국 방송을 통해 화해하게 된 두사람. 조혜련은 5년 만에 서러움을 토로했지만, 홍진희의 쿨한 반응에 웃음이 터졌다고 비화를 전했다.
홍진희의 환갑잔치를 직접 준비하기도 한 조혜련은 홀로 사는 홍진희를 향한 걱정을 드러내며 울컥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조혜련은 홍진희를 부모님, 가족처럼 여긴다고 전하며 애틋한 우정을 고백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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