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산하 유스팀에서 성장한 정상빈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떠나 세인트루이스시티SC로 이적했다. 사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프로축구(MLS) 세인트루이스시티SC에 입단한 정상빈의 모습. /사진=세인트루이스시티 홈페이지 캡처
미국프로축구(MLS)에서 활약 중인 정상빈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시티SC 유니폼을 입는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네소타와 현금-선수 트레이드로 정상빈을 영입했다"며 "이적료는 160만달러(약 22억원)로 성과 인센티브에 따라 최대 40만달러(약 5억원)를 지급하는 옵션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2002년생인 정상빈은 수원 삼성 유스팀 메탄 고등학교 출신으로 연령별 국가대표를 두루 거친 유망주다. 2021시즌 수원 삼성에서 데뷔한 그는 첫해 29경 6골 2도움을 올린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떠났다.

당시 취업 비자 문제가 있었던 정상빈은 곧바로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를 떠났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던 그는 1년6개월 동안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아무 소득 없이 울버햄튼으로 복귀했다.

곧바로 MLS 이적을 택한 정상빈은 입단 첫해인 2023시즌 2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을 마쳤다. 다음해인 2024시즌엔 35경기 6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정상빈은 18경기 1도움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정상빈은 뛰어난 속도와 창의력을 갖춘 매력적인 공격수"라며 "그는 우리 공격에 다재다능함을 더하고 후방 침투를 통해 상대를 괴롭히는 플레이 스타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