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운조사기관 JOC의 '피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HMM이 한국으로 운송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총 3062 TEU로 해당 분야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의 시장점유율은 2023년 25%(2380 TEU)에서 지난해 33%(2982 TEU)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37%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오렌지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으로 통상 1~4월 사이에 냉장·냉동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로 운송된다.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운송 능력이 요구되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HMM은 일부 글로벌 선사들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영하 60도 초저온 냉동)'를 도입해 고부가가치 냉동 화물 운송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 리퍼 컨테이너를 신규 제작하고 IoT 기술을 활용해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리퍼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 향상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HMM 관계자는 "최근 해상 운송기술 발달로 항공운송 고가 품목들이 해상으로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운송을 시작하는 워싱턴 체리 등 신규 고부가가치 화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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