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모두를 위한 한국형 AI, K 믿:음"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범용성과 실수요 기반의 특화 모델을 결합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관학이 협력하는 범국가적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한국형 AI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세웠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KT를 중심으로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등 주요 AI 기업과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등 다양한 공공기관·연구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AI 전문 연구진까지 힘을 보태면서 강력한 민관학 연합체인 'AI 원팀'이 출범했다.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KT는 210B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AI 모델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경험과 1000명 이상의 AI 인재를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특히 2023년에는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올해 7월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믿:음 2.0'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했다.
KT는 AI 경쟁력 확보를 넘어 생태계 전반의 강화와 국가 차원의 AI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 또한 KT의 상생 협력 철학 아래, 각 분야 선도 기업·기관들과의 공감대를 통해 탄생한 결과다.
특히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등 실수요 기관의 참여는 KT 컨소시엄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해양경찰청, 헌법재판소, 국내 대표 법무법인(린·세종·율촌) 등도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며 리벨리온·모빌린트·하이퍼엑셀 등 'AI 반도체 어벤저스'라 불리는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들도 함께한다. AI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위구연 하버드대 교수도 자문진으로 참여하며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KT는 고품질 데이터를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보고 지난 16일 국내 대표 교육·언어·언론·인문 기관들과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 KT의 자체 모델 '믿:음'은 이미 공공·금융 분야에서 실효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경기도청, 한국수자원공사, 대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신한은행·신한카드·농협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증 사례도 축적 중이다.
또 KT는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기가지니'와 최대 규모의 AI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믿:음 모델의 실사용 데이터를 방대하게 축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술의 실용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장해 나가고 있다.
KT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산업·사회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KT AI 원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술과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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