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사친과 친하게 지내 신경 쓰인다는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편이 결혼 이후에도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 친하게 지내며 용돈까지 받아 신경 쓰인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사 연애하는 것 같은 남편과 여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 남편에게 10년 넘은 여사친이 있다. 결혼하기 전에 커플 모임 나가 인사한 적 있고, 결혼하면 멀어질 거라는 생각에 크게 터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남편은 여사친과 결혼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 A씨는 "남편이 뭐 도와줄 때마다 여사친이 3만원짜리 커피 쿠폰이나 몇만원짜리 영양제 같은 걸 보낸다. 우리가 부부 여행 간다고 했을 땐 제 남편한테 용돈 하라고 3만원을 보냈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제가 출산한 이후엔 집에 놀러 와서 아기 대신 봐주겠다고, 저보고 피곤할 테니 방에 들어가서 한숨 자라고 하더라. 심지어 여사친도 유부녀인데 마치 두 집 살림하듯 제 남편을 챙긴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본인 말로는 신지와 김종민 같은 사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더라. 제가 남사친이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거냐. 원래 유부남·녀 남사친, 여사친끼리는 이렇게 챙기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편과 여사친 행동을 지적했다. 이들은 "무슨 신지 김종민을 들먹이냐. 일과 관련된 관계고 돈으로 묶인 비즈니스 관계와 어떻게 똑같냐" "아내가 괜찮아야 친구지, 배우자가 싫어하는데 친구라고 우기는 게 더 싫다" "남편도 선 넘었네. 개념 좀 챙기라고 해라" "아내가 싫다면 안 해야 한다. 친구 사이라면서 친형제, 자매 사이보다 더 애틋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