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A씨는 최근 SNS에 지도교수로부터 "'좋아한다', '너랑 자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며 폭로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A씨는 "내 지도교수는 나에게 잠자리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것(발언)은 반복됐고 은근한 강요로 다가왔다. 같은 여성이면서도 나를 권력 아래 놓인 '도구'처럼 대하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교수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실험과 학회 등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 신고를 접수한 학내 인권센터는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교수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교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해당 글과 관련해 법적 절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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