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손호영이 4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7월 들어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롯데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내야수 손호영, 고승민, 박승욱을 1군에 불러올렸고 내야수 전민재, 정훈, 박찬형을 말소했다.

롯데의 엔트리 변동은 최근 타격 부진과 무관치 않다.

롯데의 7월 팀 타율은 0.225로 리그 전체 9위에 처져 있다. 후반기 들어 치른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고, 전날(22일)엔 꼴찌 키움에 3-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했던 19일 경기에서 뽑아낸 6점을 제외하고 LG전 2경기와 전날 키움전까지 3경기에서 롯데는 4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했다.

타격 부진이 고스란히 패배로 이어졌다고 판단한 김태형 감독이 엔트리 변동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내야를 잘 지켜왔지만 최근 타격에 부침이 있는 전민재, 정훈, 박찬형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면서 부상에서 회복한 손호영, 고승민에 베테랑 박승욱을 1군에 올려 변화를 줬다.

선두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이날 외야수 추재현과 내야수 김동준을 말소하고 외야수 김대한과 투수 최민석을 올렸다.

5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는 내야수 김태윤을 말소하고 투수 김건우를 콜업했고, 키움은 계약이 만료된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 외에 박정훈을 빼고 내야수 김병휘와 투수 하영민을 1군에 불렀다.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송승환을 내리고 내야수 오태양을 올렸고, KT 위즈는 포수 강현우를 빼고 투수 강건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