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몇몇 식당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운 것이 확인됐다. 르파리지앵 기자는 외국인 관광객인 척 파리 한 식당을 방문했다.
기자는 현지인 한 명과 에펠탑 인근 카페를 방문해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각각 라자냐와 콜라, 물을 주문했다. 프랑스인은 콜라 스몰 사이즈 6.5유로(약 1만500원), 물은 무료로 받았다. 관광객인 척 한 기자는 스몰 사이즈 콜라가 없다는 점원 말에 9.5유로(약 1만5000원)짜리 미디엄 사이즈 콜라를 주문했다. 물도 무료로 제공되지 않아 6유로(약 9600원)를 지불했다.
또 프랑스인은 식사 후 법정 서비스 요금 10%가 포함된 명세서를 받았지만 기자는 서비스 요금이 빠진 금액으로 청구됐다. 아울러 기자는 카드 결제하며 팁 10%를 입력했지만 점원은 결제 화면을 가리고 몰래 팁을 15%로 수정해서 계산했다.
이에 프랑스 호텔·레스토랑 협회(GHR) 프랑크 트루에 대변인은 "업계에 대한 모욕이자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프랑스에서는 수돗물과 빵이 무료이며 병 생수는 거부할 수 있다. 또 팁은 매우 만족스러운 서비스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지 절대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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