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캄보디아·태국 접경 5개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했다. /사진=로이터
외교부가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이 확대되자 캄보디아의 태국 접경 5개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했다.

28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외교부가 양국 접경지 확전 가능성을 감안해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에 대해 내려진 여행경보 2단계(여행 자제)를 특별여행주의보로 높였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 운영 지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발령된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여행 예정자는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여행 취소 및 연기가 권고된다.

언급된 5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유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은 사흘간 이어져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3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