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팀인 T1이 '페이커' 이상혁과 4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이상혁이 지난해 11월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 팀 티원(T1)과 4년 재계약했다.

T1은 지난 2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상혁과의 계약 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T1은 지난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T1 홈그라운드'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농심 레드포스전 경기를 마친 후 현장에서 페이커 계약 연장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선수 계약 소식은 시즌 종료 후 전한다.

T1은 SNS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e스포츠 상징이 된 페이커 선수, 전설로 남을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33세까지 T1 소속을 유지하며 사실상 '원클럽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상혁은 T1과의 재계약으로 T1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으며 '파트 오너(공동 주주)'가 된 바 있다.


1996년생인 이상혁은 17세이던 2013년 T1 전신 'SK텔레콤 T1' 미드라이너로 데뷔한 해에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5차례 월즈 트로피를 수상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로 LoL 부문 금메달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