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시즌 처음으로 4이닝 투구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투수로 나선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시즌 첫 4이닝 투구에 도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다음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오타니는 오는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최대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의 간판스타인 오타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인 메이저리그(ML)에서 투타 겸업을 성공한 선수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투타 모두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그는 2023년 9월 부상을 입었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의 여파로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는 2024시즌 ML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란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투타 겸업을 열망했고 오랜 시간 재활 끝에 마침내 빅리그로 돌아왔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진 오타니는 첫 경기부터 100마일(약 160㎞)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투수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타니는 올시즌 6경기에 선발 출전해 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3이닝씩을 소화했다. 점차 투구 수를 늘리고 있는 오타니는 이번엔 4이닝 투구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이 복귀할 경우 6인 로테이션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다저스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더스틴 메이, 클레이튼 커쇼, 오타니 쇼헤이 등이 나서고 있다. 다만 오타니는 오프너 개념으로 활약 중이라 실질적인 선발 요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