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오마이걸 아린이 드라마 'S라인'과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통해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아리는 2015년 오마이걸 멤버로 데뷔해 청순한 매력으로 주목받은 멤버다. 그룹의 인기와 함께 아린 역시 주목받았고 그는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에 발을 내디뎠다.
tvN 드라마 '환혼'과 후속편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진씨 집안의 막내딸 진초연 역으로 출연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과 성숙한 감정선을 동시에 소화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단막극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에서는 배우 고수와 호흡을 맞추며 보다 깊이 있는 연기에 도전, 연기 저변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약 2년의 공백기를 지나 아린은 웨이브 드라마 'S라인'에서 더 깊어진 감정 연기와 몰입감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S라인'에서 붉은 선(S라인)을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을 지닌 소녀 신현흡 역할을 맡았다.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를 잇는 붉은 선이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아린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깊은 몰입감을 안기고 있다.
아린이 연기하는 신현흡은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세상과의 접촉 속에서 서서히 변화해 간다. 아린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하고 비주얼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억눌린 눈빛과 건조한 목소리 그리고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어 KBS 2TV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 상남자'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을 펼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아린은 연희대학교 국문과 재학생 김지은 역을 맡아,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김지은은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외가의 가족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꽃미남'으로 변해버리는 황당한 사건을 겪는다. 예기치 못한 외적 변화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내고자 분투하며, 동시에 청춘의 성장통을 함께 그려가는 인물이다. 아린은 이 과정을 자신만의 사랑스럽고도 단단한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스릴러 장르 'S라인'에서는 절제된 내면 연기,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발랄하고 경쾌한 매력을 보여주는 아린. 배우로서 더욱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