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도너번 감독이 시카고 불스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근 5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한 번만 올랐던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빌리 도너번(60)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시카고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도너번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카고와 도너번 감독이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이끌며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도너번 감독은 2020년 시카고 지휘봉을 잡았다.


시카고는 도너번 감독 체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카고는 5시즌 동안 정규리그 195승 205패로 승률 5할 미만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1라운드 탈락한 2021-22시즌, 한 번뿐이었다.

아울러 각 콘퍼런스 7~10위가 플레이오프 7~8번 시드를 놓고 경쟁하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3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시카고는 도너번 감독 체제에 만족감을 표했다. ESPN은 "시카고 구단은 도너번 감독이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도너번 감독은 아마추어 농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다. 그는 19년 동안 플로리다대학교 농구부를 맡아 두 차례(2006~2007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