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4조3500억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3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0% 감소한 150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요 주택 현장과 이라크·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으로 상반기에 연간 계획대비 매출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 준공 중이며 주택건축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증가한 5.4%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8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을 수주했으며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을 확보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액은 44조9933억원이다.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잔액은 20조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 이라크 Al Faw 항만 해·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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