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0.1% 늘었고, 손실 규모는 8.4% 줄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9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23.5% 각각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3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BBU(Battery Backup Unit)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고객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과 관세로 인한 ESS용 배터리 수익성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4%, 전년동기 대비 2.4%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OLED 소재 판매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반기는 전기차 및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의 글로벌 OEM과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ESS용 배터리는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관련해 다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고 했다.
하반기는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수익성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한다. 각형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현지 양산체제를 확보해 연내 생산을 개시,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에 대응해 전력용 LFP 및 UPS용 초고출력 배터리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BBU용 고출력 배터리의 매출을 확대하고, 신규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를 출시해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신규 플랫폼에 적기 공급하는 동시에 신제품 진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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