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한 아이와 아버지는 15년 만에 열린 내한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제너시스BBQ 그룹이 주관한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FC서울 친선경기엔 축구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적인 인기 클럽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모두 들어 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내 3관왕)에 오른 강팀이다.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BBQ그룹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팬들을 맞았다.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무려 3만여명의 관객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집했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팬들은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 중인 30대 차씨는 "돼지꿈을 꿔서 주식에 투자했는데 잘 안됐다"며 "치킨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어 주식 떡상한 것보다 더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거주 중인 김모씨(23)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당첨이 돼서 너무 기쁘다"며 "여자친구랑 함께 직관을 갈 수 있게 돼서 어깨도 으쓱했다"고 기뻐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거주 중인 50대 홍모씨는 "아들이 바르셀로나 경기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해한다"며 "이벤트에 응모하느라 와이프 눈치 안 보고 평소 좋아하던 치킨을 마음껏 먹은 것도 좋았다"고 웃었다.
미국, 캐나다, 필리핀, 중국 등 해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패밀리와 사업 파트너, 현지 고객 200여명도 BBQ 그룹의 초대를 받고 경기장을 찾았다. 제주에서 BBQ 가맹점을 운영 중인 송모씨(48)는 "바르셀로나 경기가 기대가 많이 됐다"며 "본사에서 기회를 준 덕에 오늘 하루 우리 가족 모두 즐겁게 보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가맹점을 운영 중인 이모씨(40)는 "무엇보다 아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맨날 같은 일상을 보내는 자영업자들에겐 단비 같은 행사가 됐다"고 답했다.
윤홍근 BBQ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았다. 윤 회장은 월드컵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인사를 전했다. 더운 날씨로 고생하는 직원들과는 악수를 주고받기도 했다. BBQ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스포츠와 K푸드를 결합한 글로발 마케팅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공식 관중은 6만248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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