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회사 구성원들에게 사업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지오영 창립 23주년 기념식. /사진=지오영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회사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현재 사업 환경을 진단하고 구성원들에게 담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지오영 본사에서 진행된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경제는 고금리, 관세, 공급망 불안이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고 국내 의약품 유통 환경 역시 조용하지만 큰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제약사 직접판매 확대, 유통 마진 구조 변화 등은 기존 생태계의 균형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익숙한 과거의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며 "눈앞의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전환이고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대응이 아닌 근본을 바꾸는 담대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세 가지 핵심 과제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력 ▲기본 역량 강화 ▲팀워크의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계획은 누구나 세울 수 있지만 끝까지 밀어붙이고 책임지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말보다 강한 실행력은 지오영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숙한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로 실행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송 효율, 회수율, 재고 회전율, 수익성과 같은 숫자들은 회사의 체력을 보여주는 정직한 신호라는 게 조 회장 시각이다. 기본이 무너지는 순간 조직 전체가 흔들리기에 더 꼼꼼히 점검하고 단단하게 기본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봤다.

조 회장은 "결국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구성원 간의 신뢰에서 나온다"며 "정보는 함께 나눌 때 더 강해지고 문제는 함께 풀 때 더 빠르게 해결되는 만큼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팀워크가 지오영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남들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없고 어제와 똑같이 행동해서는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없다"며 "현재에 대한 능동적인 문제의식은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고 현실 개선을 향한 열정은 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