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의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이 지난달 약국 판매 횟수가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사진=지오영
예년보다 빨라진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의 영향으로 지난달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오영은 자사가 토털마케팅 방식으로 운영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지난달 약국 판매 횟수가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의약품 리서치 플랫폼 케어인사이트가 POS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459개 약국의 지난달 일반의약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지르텍의 판매 순위는 53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지르텍은 꽃가루 등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이다. 국내에서 28년 연속 항히스타민제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다.

지르텍 판매 증가 배경으로는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점이 지목된다. 기상청의 2025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에 따르면 올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 대비 평균 3일 빨라졌다.

환경 변화로 실제 환자 수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1876명에서 2023년 743만373명으로 2년 만에 50%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