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경기도 남양주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TV홈쇼핑 기업이 오프라인 뷰티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아시스는 코스메틱(Cosmetic)과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로 150㎡(약 45평)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300여개 뷰티 협력사 중 엄선된 120개 브랜드, 8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핵심 전략은 철저한 타깃 차별화다. 1020세대를 겨냥한 로드숍이나 2030세대 중심의 색조 트렌드 매장과 달리 코아시스는 웰에이징(Well-aging)에 관심이 높은 30대부터 6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기미, 주름, 탄력 관리 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기존 뷰티 채널과의 브랜드 중복률을 10% 미만으로 낮췄다.
매장은▲ TV홈쇼핑 히트 상품을 모은 '카테고리존' ▲대용량 구성을 실속형 소분 세트로 판매하는 '아일랜드존' ▲최대 90% 할인을 제공하는 '슈퍼프라이스존' ▲단독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시그니처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시그니처존에서는 탈모, 유분 등 두피 고민별 맞춤형 샴푸를 큐레이션 해준다.
현대홈쇼핑은 20년 이상의 뷰티 방송 노하우와 구매 파워를 활용해 검증된 고품질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뷰티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오프라인 접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장 오픈은 TV와 모바일, 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옴니커머스팀'을 신설해 채널 간 시너지 강화에 착수했다. 과거 패션·명품 상설매장인 '플러스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코아시스 역시 현대아울렛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검증된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편집숍들과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할 것"이라며 "TV홈쇼핑의 신뢰도와 오프라인의 공간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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