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음주운전' 소환한 리지 "생각 없었다"

과거 음주운전을 해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리지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사진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리지가 2021년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했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리지가 4년 전 저지른 본인의 음주운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쩡더우먼 정아'에는 '4년 만에 리지가 전하는 진심'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리지는 해당 영상을 통해 "2021년 이후로 (카메라 앞에는) 처음이다, 4년 넘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리지는 "일단 그 일이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그건 나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그로 인해 피해 입으신 기사님이나 주위에서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리지는 "그로 인해 받은 질타, 질책이 있었다"며 "옛날에 예능도 많이 하고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하면서 발랄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로 사랑을 받다가 갑자기 많은 사람에게 외면당하니까 그게 조금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그걸 붙잡고 싶어서 실수에 실수를 하고, 잘못된 언행을 했다"며 "전에는 제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위해 노력은 했지만 노력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복을 받고 살아서 하늘이 높고 이런 걸 잘 모르고 살았다"고 후회했다.

리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많은 것들을 잃고 나서 보니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 없이 살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말을 잊지 못한 채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했던 리지는 2021년 5월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자숙 시간을 가져왔다. 이후 2022년 10월 비케이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복귀에 시동을 거는 듯 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수나 배우로서의 공식 활동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