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물놀이가 절실해지는 시기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짜릿한 스릴과 상쾌한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는 워터파크는 최고의 피서지다. 한국관광공사가 올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개성 넘치는 전국의 워터파크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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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캘리포니아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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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캘리포니아비치의 초대형 파도풀. /사진=경주월드
신라의 고도 경주에 자리한 캘리포니아비치는 이름처럼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력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산타모니카비치'에 몸을 맡기면 마치 거친 해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320m에 달하는 급류 유수풀 '웨이브캐년'의 거센 물살을 따라 떠내려가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잊게 된다.
물놀이 후 피로를 풀고 싶다면 지하 800m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는 야외 바데풀 '팜스프링'을 추천한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지친 몸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물놀이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바로 옆 경주월드에서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캘리포니아비치 이용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통합권을 구매할 수 있어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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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쿠아파크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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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 초대형 슬라이드인 아마존 익스트림과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수로풀. /사진=아마존 아쿠아파크 당진
물놀이와 바비큐를 함께 즐기는 낭만을 꿈꾼다면 아마존 아쿠아파크 당진이 정답이다. 국내 최초의 계곡형 워터파크인 이곳의 최대 매력은 바로 취사가 가능한 '카바나'다. 파크 내 마트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매해 물놀이 중간에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 먹는 특별한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아쿠아파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풀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130m에 달하는 초대형 슬라이드 '아마존 익스트림'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느껴보자.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는 수로풀과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쏟아지는 버켓풀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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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클럽디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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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를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클럽디 오아시스 워터파크. /사진=클럽디 오아시스
부산 해운대 도심 속에서 즐기는 럭셔리한 휴양. 2023년 문을 연 클럽디 오아시스는 워터파크와 스파를 결합한 프리미엄 공간이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4층에 위치한 인피니티풀. 탁 트인 해운대 해변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물놀이는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국내 유일의 도심형 보양온천으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은 온천수를 사용한다. 5개의 테마 온천탕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하늘과 맞닿은 듯한 6층 테라스의 노천 족욕탕과 프라이빗 사우나는 휴식의 품격을 더한다. 활기찬 물놀이와 편안한 스파를 모두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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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마운트 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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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시티뷰를 자랑하는 원마운트 워터파크. /사진=원마운트
서울에서 30분 거리, 탁 트인 도심 풍경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고양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뛰어난 접근성과 이색적인 '시티뷰'로 가볍게 떠나기 좋은 도심형 피서지다. 지상 50m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며 내려오는 슬라이드 '윌링더비쉬'는 웃음과 비명이 교차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실내에는 파도풀과 유수풀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물 놀이터가 잘 갖춰져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야외로 나가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하늘 아래서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지만, 올여름 시원한 물놀이를 포기할 수 없다면 원마운트 워터파크가 현명한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