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령탑을 교체하는 울산 HD가 신태용 신임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했다.
4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이 신태용 감독과 김동기, 고요한, 박주영(이상 코치) 김용대(골키퍼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코치들이 각자 새로운 팀을 찾아 흩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들로 코치진을 꾸렸다.
지난해까지 3연속 K리그1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에 울산은 지난 1일 김판곤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신태용 감독 선임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김판곤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코칭스태프도 바뀐다.
기존 코치진 중에선 박주영만 남는다. 박주영은 지난 2022년 울산에 이적해 3년 동안 선수로 활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코치 역할을 맡았다.
선수 시절부터 선수단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 박주영은 신태용 신임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합류하는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장은 과거 호주에서 신 감독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 원클럽맨 출신인 고요한 오산고 코치는 K리그에서 생애 처음으로 다른 팀을 경험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과거 국가대표팀을 이끌 때 고요한을 지도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선발한 바 있다.
과거 울산의 골문을 지켰던 김용대는 골키퍼 코치로 전 소속팀에 돌아온다. 김용대는 선수 시절 부산 아이콘스, 성남FC, 서울, 울산 등을 거쳐 460경기를 소화했다. 국가대표에도 8년 동안 선발돼 21번의 A매치를 소화한 바 있다.
한편 울산의 새로운 코칭스태프는 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첫 훈련을 실시, 9일 홈에서 펼쳐지는 제주 SK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