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소식좌라 소개한 한 누리꾼이 어린이 정식을 시켜 직원에게 면박을 들었다는 사연을 두고 의견 차가 발생했다. 사진은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의 일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어린이 정식을 주문한 한 성인이 식당 직원에게 면박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성인이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 시켜 먹으면 진상이냐'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소식좌라고 소개한 A씨는 "그날따라 배가 고픈 정도는 아니고 출출한 정도여서 많이 못 먹겠다 싶었다. 간단하게 계란말이랑 국 정도만 먹고 싶어서 어린이 정식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남기기 싫었던 A씨는 어린이 정식을 주문하기로 했다. 마침 어린이 정식과 성인 메뉴의 가격 차이도 천원이라 큰 부담 없이 메뉴를 주문했다. 그러자 한 직원이 와서 어린이 정식을 주문한 게 맞는지 되물었다. 이에 A씨는 "양이 적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식당 측에선 음식을 내주긴 했으나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한 직원은 "성인 아니냐" "5살 어린이냐" "다 큰 성인이 왜 어린이 정식을 시키냐" 등등 볼멘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A씨는 "매니저인지 직원인지 오셔서 다른 손님들 다 식사하는데 큰 소리로 면박을 줬다"며 "천원 아끼려고 시킨 것도 아니고 구성과 양이 마음에 들어서 시킨건데"라고 분노했다. 이어 "애초에 성인이 주문하면 안 되는 거였으면 다른 메뉴를 시키라고 했다"며 "왜 주문받아놓고 면박을 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진상인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상이라면 진상이다" "어린이 정식은 아이 있는 부모를 끌어오기 위한 서비스 메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진상까지는 아닌 것 같다. 가격만 봐도 절대 싸지 않다" "주문을 받은 건 식당인데 빈정거리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나도 횟집 가면 어린이 메뉴인 돈가스 시킨다" "처음부터 안 된다고 했으면 끝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