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중앙통신에 따르면 궈즈후이 타이완 경제부 부장은 지난 4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제시한 대미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타이완이 약속할 투자 규모는 최대 4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타이완 경제부는 "정부는 아직 어떠한 구체적인 투자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타이완은 지난 1일부터 미국으로부터 20%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현 세율은 임시적 조치이며 협상이 타결되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타이완 측 관세 협상단은 정리쥔 부행정원장(부총리 격)을 중심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3500억달러(약 484조9950억원) 규모 대미 투자를 제시하며 양국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도 5500억달러(약 762조135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과 동일한 수준을 관세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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