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연극 무대로 복귀를 타진한다. 사진은 2020년 7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곽도원. /사진=머니투데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배우 곽도원이 3년 만에 연극으로 복귀한다.

극단 툇마루는 5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오는 10월 9일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1947년에 발표되어 윌리엄스에게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을 안겨 주면서 미국 주류 극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블랑쉬 역의 비비안 리와 스탠리 역의 마론 브란도가 열연하여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4개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곽도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통해 욕망의 희생자 블랑쉬 역을 맡은 송선미, 한다감과 함께 연기한다. 곽도원이 맡은 역할은 욕망의 화신 스탠리. 이외에도 오정연, 배기성 등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속에서 스텔라와 미치를 연기하며 호흡을 맞추게 될 예정이다.

곽도원이 대중 앞에 직접 나서는건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 3년 만이다. 곽도원은 당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측정 결과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돌았다. 2023년 6월 제주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곽도원은 사건 후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바, 지난해 출연 영화 '소방관'이 개봉하기는 했지만, 영화만 공개됐을 뿐 곽도원은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는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