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으로 런던 관객을 사로잡았다.


주영한국문화원(문화원)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 1일(현지 시각) 런던에서 열린 세계적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 출연했다고 6일 밝혔다. 임윤찬은 전석 매진된 공연장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단조'를 연주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지휘자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도 영국 관객과 만난다. 두 사람은 세계 3대 예술 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IF) 무대에 오른다.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 음악의 새로운 중심'을 주제로 열리는 2025 EIF는 에든버러 전역에서 클래식, 오페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문화원과 EIF의 협력 사업으로, 케이(K)-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명훈 지휘자/ 뉴스1 DB


6일에는 정명훈 지휘자가 중국국가 대극원(NCPA)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중국계 프랑스 작곡가 치강 첸의 작품 '오행'으로 문을 열고, 생상의 교향곡 제3번 다단조 '오르간'으로 마무리된다.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와 협연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도 선보인다.

이어 1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시마노프스키의 '야상곡과 타란텔라', 바체비치의 '폴란드적 카프리스' 등 프랑스 낭만주의의 우아함부터 폴란드 작곡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지휘와 연주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영국 무대에서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