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을 향한 애정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지금의 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해 며칠 동안 고민했다"며 "이제 내가 10년 동안 함께한 내 집 토트넘과 작별 인사할 시간이 왔다"고 운을 뗐다.
손흥민은 "2015년 처음 내가 런던에 왔을 때 난 영어도 못 했지만 토트넘은 두 팔 벌려 반겨주고 믿어주고 곁에 있어 줬다"며 "이곳에서 평생의 친구를 사귀었고 대부가 되는 영광도 누렸고, 특별한 클럽에서 뛰는 특권을 누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 클럽은 내 마음과 영혼을 쏟았다. 팀을 떠나는 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이 글을 읽는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저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지, 신뢰에 감사한다"며 "토트넘에서 매일 함께 훈련하고 밥 먹고 즐기고 아프고 회복하고 이겼던 기억들 모두 감사하다. 내가 토트넘의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이날(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LA 입단식을 가졌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또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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