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7)가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25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현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안타 1개를 때려 통산 안타 2496개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앞으로 안타 4개를 추가하면 박용택(은퇴)과 손아섭(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4번째 25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2006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현수는 1군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2007년 4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안타를 생산했다.
2007년 99경기에서 87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인 김현수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안타 기록을 늘려갔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68개, 172개 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김현수는 2008년부터 매 시즌 꾸준하게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2500안타에 근접했다.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서는 시즌 100번째 안타를 때려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 박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수가 내년에도 100안타를 생산한다면 KBO리그 최초 17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KBO리그 통산 안타 1~3위는 손아섭(2583개), 최형우(2551개), 박용택(2505개) 순이다.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김현수가 올 시즌 안에 박용택을 넘어 이 부문 3위에 오를 전망이다.
KBO는 김현수가 25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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