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저와 블라디미르 푸틴 간 높은 기대를 모은 회담이 8월15일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예정"이라면서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도 크렘린궁이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15일 알래스카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론 만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중재 외교의 일환이라 할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개전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이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푸틴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약 10년 만에 미국 땅을 밟게 된다. 미-러 정상 간 회담 결과에 따라 지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개전 3년 6개월째에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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