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LA FC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데뷔가 임박했다.
LA F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을 떠났다. 그는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르면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릿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파이어FC전을 통해 미국 무대에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끝으로 작별했다. 국내에 남아 협상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에 공식 입단했다.
토트넘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자신도 "프리시즌을 보내고 와서 몸 상태는 충분히 올라와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비자 발급이 손흥민의 MLS 데뷔에 가장 큰 변수였다. LA FC는 "손흥민이 공식 경기에 뛰려면 미국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받는 등 서류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손흥민의 서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손흥민은 이르게 팀 전력에 보탬이 되게 됐다.
손흥민의 합류는 선두 추격을 노리는 LA FC 입장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
LA FC는 10승 6무 6패(승점 36)로 서부 콘퍼런스 6위를 마크 중이다. 선두 샌디에이고 FC(승점 46)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충분히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격차다.
한편 손흥민의 홈 경기 데뷔전은 오는 9월 1일 샌디에이고FC전이 될 공산이 높다. LA FC는 시카고 원정을 시작으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17일), FC댈러스(24일)까지 3경기 연속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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