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더보이즈가 네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더보이즈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KSPO 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더보이즈 <더 블레이즈> 월드 투어 인 서울'(THE BOYZ WORLD TOUR in SEOUL, 이하 '더 블레이즈')을 개최했다. 지난 10일 공연은 프롬을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트리거 (TRIGGER) (導火線)'로 첫 시작을 알린 더보이즈는 '더 스틸러', '매버릭'을 록 버전으로 편곡한 것은 물론, 수십 명의 댄서가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공연의 서막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이어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후회 없는 공연 보여드리겠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와치 잇', '로어', '에인트 솔티'가 이어졌고, 이번 콘서트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유닛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선우·에릭의 '허니', 제이콥·주연·케빈·선우·에릭의 '필 더 베이스', 또 처음으로 안무를 공개한 '배드'(bAd)까지 차례로 진행돼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반전시켜 더위를 날릴 청량한 곡들도 진행됐다. '환상고백', '헐트 미 레스 (환상통)', '넥타'(Nectar)를 비롯해 이번 신보로 첫선을 보인 제이콥·영훈·케빈·뉴·큐의 밴드 유닛곡 '함께라서 눈부셨던, 서툴지만 아름다운'까지 다채로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퍼포먼스 맛집' 수식어에 걸맞게 '스타일리시', '바이트 백', '브레이킹 던' 등 강렬한 퍼포먼스를 잇달아 펼치며 숨 쉴 틈 없는 셋 리스트를 완성했다. 또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된 현재·선우·주연 '타이거' 무대까지 더해지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콘서트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더보이즈는 '스릴 라이드', 'D.D.D(디디디)', '아우라'로 마지막까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8일 공연에서는 생일을 맞은 영훈을 위한 깜짝 케이크가 등장해 팬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뜨거운 앙코르 요청과 함께 '숨 (Horizon)', '올 어바웃 유', '러브! 우린 이미 선을 넘었어'로 재등장한 더보이즈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더비 앞에만 서면 힘과 에너지가 생긴다"며 "상상했던 그대로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고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공연은 끝났지만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하셔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며 함께해 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엔딩곡 '줄리의 법칙 (Fantasize)'을 비롯해 마지막 날엔 앙코르곡으로 '타임리스', '파이어 아이즈'까지 아낌없이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더보이즈는 네 번째로 개최한 월드 투어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록 편곡과 밴드곡, 메가 크루 퍼포먼스와 유닛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다채로운 VCR 등을 더했다. 팬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보내며 투어의 시작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23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PIA ARENA MM)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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