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한 폐공장에서 공기총 1정과 수십 발의 실탄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구로구 공구상가단지 내 폐공장에서 공기총 1정과 다량의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구로구 공구상가단지 내 한 폐공장에서 5.5㎜ 공기총 1정과 공기총 총탄 18발, 군용 화약총탄 50여발을 발견해 수거하고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총기와 실탄의 소유자를 폐공장을 운영하던 임차인 A씨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해당 공장을 20년간 운영해 왔으나 사업이 어려워지자 최근 명도소송을 겪고 있었다. 최근 공장 임대인이 새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폐기물 수집업체에 관리를 의뢰했는데, 내부 청소 중 쓰레기 더미에서 총기와 실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총기와 공기총 탄알의 제작년도 등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청 산하 총포안전도검협회에 총기류 감정을 의뢰했다. 함께 발견된 군용 화약총탄도 군부대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총기 및 탄알을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A씨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방을 확인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확실한 혐의에 대한 입증이 될 경우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