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상견례 지역을 두고 엄마와 의견이 대립해 곤란하다는 예비 신부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한창 예식장도 정하고 상견례도 준비하고 있는데 상견례를 두고 생각지도 못한 다툼이 생겼다"면서 "남자친구 본가는 충남 예산이고 제 본가는 서울이다. 저와 남자친구 모두 직장이 서울이라서 서울에 있는 예식장으로 정하고 가게 예약까지 마친 상태"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 전쯤 양가에 결혼 준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리면서 상견례 장소를 정하고 있었다. 그때 A씨 엄마는 상견례를 서울에서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결혼식도 서울에서 하는데 상견례는 남자친구 본가인 예산에서 하든가 아니면 중간 정도 지역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 엄마는 "원래 상견례는 여자 쪽 지역에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물러서지 않자 "그럼 상견례 안 간다"며 역정까지 냈다.
A씨는 "하지만 제 입장에서 예비 시댁에 서울에서 하겠다고 말씀드려 놓고 한 달 만에 상견례까지 서울에서 하자고 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리고 저희가 남자친구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도 생각한다"면서 "이런 다툼이 생길 줄 정말 몰랐다. 너무 당황스러운데 정말 저희 엄마 말대로 원래 그런 게 맞나. 충청도에서 상견례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손수호 변호사는 "양가의 합의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머니가 기싸움하시려고 하는 것 같다.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양가가 약간은 첨예하게 붙을 일들이 많다. 잘 관리하지 못하면 진짜 가족끼리 싸운다. 지금 잘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가장 좋은 장소로 고르는 게 좋은 것 같다. 따님이 도리어 생각이 깊은 것 같다. 딸을 칭찬해 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지훈 변호사는 "서울에서 빠르면 1시간 반만 하면 간다. 간다면 그쪽에서 너무 좋아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