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 역사왜곡 도서 관련 자치구 등과 공동 대응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복 80년, 역사왜곡 도서 관리방안’ 간담회에 참석,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구청장협의회장(동구청장), 문수영 흥사단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등과 함께 역사왜곡 도서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리박스쿨 등 현대사 왜곡 논란 도서에 대해 자치구, 교육청, 시민단체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복 80년, 역사 왜곡 도서 관리 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강기정 시장, 이정선 교육감, 임택 구청장협의회장, 문수영 흥사단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거나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등 역사 왜곡 내용을 담은 도서가 교육 현장과 공공 도서관에 유통되고 있는 실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마련됐다.

특히 일부 극우 성향 출판물이 늘봄강사 교육교재로 활용되며 사회적 논란이 확산됐다. 참석자들은 사실 기반의 역사 교육이 미래세대 민주주의 가치 형성에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허위 서술이 사회 혼란과 가치 훼손을 초래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지역 도서관을 대상으로 왜곡 논란 도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문제 도서에 대해 대출 제한과 폐기 등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시는 역사 전문가가 포함된 자료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도서 구입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간담회는 역사 왜곡 도서의 뿌리를 뽑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만들기 위한 자리"라며 "광복 80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광주시, 교육청, 자치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