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김 여사 인척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반클리프 목걸이와 해당 시계 등 귀중품을 확보했다.
이후 특검팀은 최근 전직 업체 대표 서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 요청으로 시가 5400만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서 2022년 9월 윤 전 대통령 집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씨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자금을 전달받아 명품 시계를 당시 VIP 할인으로 3500만원대에 구매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액인 1000만원을 후원한 인물이다. 또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특검팀은 서씨를 상대로 시계 구매 이유와 시계 상자와 보증서 등이 김 여사 오빠 장모 집에서 발견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윤석열 정부 시절 '로봇개 경호 사업'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회사라는 점을 두고 서씨가 해당 사업 수주 대가로 김 여사 측에 시계를 선물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다만 서씨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시기 사업상 특혜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