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27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첫 소환조사에 출석할 때와 같은 정장을 입은 차림이었다. 이날도 'HOPE'(희망)라는 문구가 적힌 빌리언템 브랜드의 검정색 '홉 토트백'을 손에 들었다. 가격은 14만8000원이다. 신발도 첫 소환조사 당시 신었던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김 여사는 "말씀하셨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무엇이냐" "명품 선물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느냐" "김건희 엑셀 파일을 본 적 있느냐" "명품 시계를 왜 사달라고 했나" 등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심사에는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최지우·채명성 변호가 참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가 자신의 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점 ▲수사기관에 비협조적이었던 점 등을 증거 인멸 우려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취지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제대로 소명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사상 첫 사례가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