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전기 판매수익의 경우 판매량이 0.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하면서 관련 수익이 2조4519억원 늘었다.
연료비는 자회사 원전 발전량 증가로 석탄 및 LNG 발전량은 줄고, 연료 가격이 떨어져 1조5912억원 감소했다. 구입전력비는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에도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가 1852억원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4738억원 늘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는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자구노력과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 상반기 2조30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성과를 냈다. 한전은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계통 안정화 ESS 도입 등 합리적인 전력시장 제도를 개편한 데 이어 전력설비점검 기준효율화, 긴축예산 운영, 전력공급 외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을 절감했다. 그룹사 역시 투자시기 조정과 신규사업 심의 강화, 출자회사 재무개선 추진 등을 통해 1조2000억원을 줄였다.
앞으로도 한전은 에너지고속도로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고자 전력망 확충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누적된 28조8000억원 영업적자 해소 등 실적 개선이 더 필요한 만큼 향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환율 및 국제 연료 가격 변동을 비롯해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요금 현실화,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혹서기 국민들의 전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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