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러드가 공장 건설 및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선다. 사진은 아트블러드 로고. /사진=아트블러드
수혈용 혈액 생산 바이오기업 아트블러드가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 건설과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핵심 인프라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아트블러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적혈구 의약품 임상 생산을 위한 cGMP 공장 건설을 시작하고 공무, 제조 등 핵심 직무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세포 기반 인공혈액(적혈구) 체외 생산 특허를 보유한 아트블러드는 바이오리액터(세포 인공 배양기)를 활용한 세포주 기반 적혈구 생산 공정을 개발해왔다. 파일럿 규모 바이오리액터에서 세포 증식과 분화 과정의 재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이에 따라 중간 규모 검증 착수를 포함한 확대 생산 준비에 돌입했으며 대규모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cGMP 공장 건설과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운영은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배경동 이사가 총괄한다. 배 이사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 근무 경험, 미국약전위원회(USP)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전문가 위원 활동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아트블러드 공장 건설 및 제품 품질 관리를 주도한다.

아트블러드는 공장 건설 및 운영, 품질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 지난달 김선규, 노경환 이사를 각각 CTcO(최고세포기술책임자)와 CTbO(최고혈액기술책임자)로 신규 영입한 아트블러드는 CMC 분야 전문 인력도 추가 채용해 인공 혈액 대량 생산 및 임상에 힘을 싣는다.


아트블러드의 공장은 내년 건립 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임상시험용 적혈구 의약품 생산에 집중하고 이후 수혈용 적혈구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고품질 적혈구 치료제 생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치료제를 탑재한 차세대 적혈구 의약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트블러드 관계자는 "이번 cGMP 공장 건설은 세포 기반 적혈구 의약품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확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적혈구 치료제 산업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