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쪽에 있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수행단을 미국 군사시설로 초청하는 것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 보안 중요성을 충족할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중 앵커리지 미군 기지를 유일한 장소로 판단했다.
CNN은 "미국 관리들은 정상회담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급히 움직였지만 여름철이 알래스카 관광 성수기인 데다 정상회담을 개최할 장소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큰 난관에 부딪혔다"며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한 유일한 곳은 앵커리지라는 데 의견을 모으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이자 2021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이후 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지만 만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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