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집중호우관련 재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포, 고양시 등 경기도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13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을 살피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재난안전상황실 대형화면에 표출한 교각, 하천변 산책로, 자전거도로 진입로 등을 일일이 살피며 대처 상황을 확인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4시 30분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김 지사는 최대 20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북부지역에 대해 "지난달 호우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 예찰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진 것은 해수면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대기 중 수증기 증가가 원인이라는 기상자문관의 설명에 김 지사는 "역시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일상화된 극한호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정비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11시 40분 기준 부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남양주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구리, 평택, 용인, 안성, 여주, 안산, 시흥, 이천, 오산, 화성 10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성 81㎜, 평택 80.5㎜, 용인 75.5㎜ 등으로 안성 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