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레스 스트란의 작품 <Six Thousand Years>(2018) 출처: © Tavares Strachan, courtesy of the artist and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photo by Frazer Bradshaw
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협업전 '타바레스 스트란: 더 데이 투모로우 비겐(The Day Tomorrow Began)'을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현대차와 LACMA 간 장기 파트너십 '현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LACMA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총 여섯 차례 '아트 + 테크놀로지 랩' 프로그램을 지원,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작가 타바레스 스트란은 바하마 나소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예술·과학·정치의 교차점에서 지식이 어떻게 해석되고 작동하는지를 담아낸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 특히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 서사에 주목했다.

미국 LA에서 작가가 선보이는 첫 번째 대규모 미술관 전시로 조각·회화·글·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형 네온 조각 작품을 포함해 20여 점이 넘는 신작을 공개한다. 이발소나 세탁소 등 일상 공간에서부터 초현실적인 풍경의 전시장을 포함한 일곱 개 전시 공간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타바레스 스트란과 LACMA가 10년 이상 이어온 협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작가는 2014년 LACMA 아트 + 테크놀로지 랩 참여 작가로 선정,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우주 비행사 로버트 헨리 로렌스 주니어를 기리는 조각 작품 'ENOCH'를 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술의 서사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타바레스 스트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포용적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