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소속팀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에인절스에 패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43호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1위였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ML) 전체 타자 중에선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45홈런)를 2개 차로 추격 중이다.
이날 오타니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를 펼쳤다. 5-5로 비기고 있던 6회 무사 1·2루 찬스를 맞은 그는 브룩 버크의 5구째 포심을 갖다 맞췄으나 2루수 방면 직선타로 아웃을 당했다. 타격과 함께 출발했던 주자들은 급하게 귀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잭 네토는 공을 잡은 후 곧바로 2루 베이스를 밟았고 1루로 송구해 삼중살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동점 상황이던 9회 역전 솔로 홈런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불펜의 방화로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끝내기를 맞고 6-7로 패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팀 다저스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2패째(68승)를 당했다. 그동안 지구 2위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연승을 달렸고 마침내 공동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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