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치위원회' 활동 재개

13일 도담소에서 열린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두 번째),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맨 왼쪽),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맨 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의 민생 현안 소통 및 협치를 위한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한다.

양측은 지난 13일 도담소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중단되었던 협치 채널을 다시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백현종 여야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위원회는 기존 22인에서 14인으로 규모를 축소해 효율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위원회 구성원은 경기도지사, 도의장, 경기도 관계자, 그리고 양당의 대표 의원, 총괄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등이다.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앞에 놓인 꽃 해바라기는 다 함께 태양을 향해 한 방향으로 모습을 취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해바라기 처럼)힘을 합쳐서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다시 하게 돼 기쁘다"면서 "9월 본회의에서 산적해 있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행정감사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는 1420만 도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지방정부로 그만큼 책임감도 많다"면서 "우리가 함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잘 이끌어간다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기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도정 전반의 주요 사항, 조례안, 예산안, 사회적 쟁점 등을 협의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의된 사항은 예산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실무 회의는 매월 첫 주에, 본 위원회는 분기별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긴급 현안 발생 시에는 수시로 열릴 수 있다.

이번 협치 재개는 지난 6월 김 지사와 의장, 양당 대표 간의 '치맥 회동'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확대 개편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협치 기구가 이번 재개를 통해 도정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