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를 적용한 훈련체계로 향후 유·무인 복합 전력 개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가상항공기가 실제 전술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전술을 발전시키는 '지속 발전형 훈련 환경'을 구현, 공군의 전술개발 역량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이번 개발에서 ▲ AI 기반 가상항공기(아군·적군) 구현 ▲ 실제 전술을 반영한 고난도 시나리오 설계 ▲VR·MR 시각화 최적화 ▲국내 최대 규모 시뮬레이터 연동 ▲음성 명령 인식·응답 ▲모의 지휘통제(C2)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체계 도입으로 가상 환경에서 실제 전투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 개발과 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간 공역 제한, 소음 민원, 유지·정비 비용, 안전 문제 등으로 대규모 전술 비행훈련의 어려움을 겪어 온 공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VR·MR 기반 KF-16·FA-50 전투기 레벨 D급 시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합해 모델링·시뮬레이션(M&S) 역량도 입증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미래형 훈련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유·무인 복합체계와 합성전장훈련체계(LVC) 등 차세대 M&S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우리 군의 미래 전력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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