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문 기자가 장충고 출신 문서준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14일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프란시스 로메로가 개인 SNS를 통해 올린 문서준의 사진. /사진=프란시스 로메로 SNS 캡처
또 한명의 고교 유망주가 제2의 박찬호를 꿈꾸며 메이저리그(ML)로 향한다.

ML 전문기자 프랜시스 로메로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문서준(장충고)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약 150만달러(약 20억7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소식지인 블루제이스네이션도 같은날 문서준 영입에 합의한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는 "문서준은 196㎝의 큰 키, 평균 시속 140㎞ 중후반의 빠른 공을 가졌다. 최고 시속은 153㎞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슬라이더로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아직 어려 체격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충고에서 활약 중인 문서준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큰 키에서 뿌리는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 한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24시즌 14경기 38.2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85로 많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서준은 지난 6월 제80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도 서울컨벤션고를 만나 4.1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선 덕수고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문서준은 2025시즌 10경기 26.1이닝 3승 2패 ERA 2.7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