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민석. 2025.7.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6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출격한 투수 이민석이 난타당했다.


이민석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7일 KIA 타이거즈전(4이닝 6실점 5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한 이민석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4.82로 치솟았다. 더불어 6월 7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승수를 계속 쌓지 못했다.

이날 이민석은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롯데는 전날(14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혈투를 펼친 끝에 4-5로 졌고, 6연패에 빠졌다.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5연패를 당한 삼성과 만났다. 이번 홈 3연전을 통해 연패를 끊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이민석의 호투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민석은 롯데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민석은 1회초부터 크게 흔들렸다.

그는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영웅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으며,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0-3으로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민석. 2025.7.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민석은 2회초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류지혁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유강남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뒤이어 중견수 장두성이 3루로 뛰던 류지혁을 잡으려고 던진 공이 또 빗나갔다.

황당한 실점 뒤에도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이민석은 디아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

이민석은 3회초에서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초에는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0-6으로 끌려가는 롯데는 4회말 종료 후 이원석을 교체, 두 번째 투수 김태현을 투입했다.